[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미우새' 슬리피가 이상민과 김희철 앞에서 '나 줘'맨으로 변신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상민의 이사를 돕기 집을 찾아온 김희철과 슬리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희철은 이상민의 옷방을 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슬리피가 찾아왔다. 이상민이 슬리피를 부른 이유는 물건 나눔이었다. 그는 "넌 내가 이사하면서 뭐 줄 거 있으면 주려고"라고 밝혔다.
그런 슬리피 눈에 들어온 건 이상민의 옷이었다. 슬리피는 "형 왜 퍼가 두 개냐"고 물었다. 김희철은 "그거 내가 사 온 거다. 내가 형을 물에 빠트렸었다"고 말했다.
퍼를 살피던 슬리피는 "형 그럼 이거 하나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똑같은 거 두 개 있으면 뭐 하냐"고 나름대로 논리 있는 이유를 덧붙였다. 슬리피가 옷을 입어보자 김희철은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이에 이상민은 "희철이가 똑같은 거 사 왔으니까 하나 가지고 가라"라고 했다.
주방으로 들어간 김희철은 이상민에게 "형, 냉장고 똑같은 거 두 개 있으니 슬리피 씨 드려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슬리피는 거절하지 않았다. 그는 "냉장고도 줘요"라며 주방으로 부리나케 뛰어갔다. 이상민은 "하나는 냉장고고 하나는 냉동고라 안 된다"고 단호히 거절했다.
김희철은 "우리 집에 이 냉장고 빨간색으로 하나 있다. 근데 나 냉장고에 물밖에 안 넣어서 엄청 깨끗하다"고 했다. 이에 슬리피는 타깃을 바꿨다. 그는 김희철에게 "그럼 나 줘"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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