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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X이상엽, 공감백배 부부케미…시청자 心 잡았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첫방]
작성 : 2020년 03월 29일(일) 09:40

한 번 다녀왔습니다 / 사진=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현실 스토리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9일 첫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연출 이재상)는 시청률 23.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막을 올렸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얘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가의 아버지이자 짠돌이 치킨집 사장 송영달(천호진), 또 그의 아내 장옥분(차화연) 그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4남매 송준선(오대환), 송가희(오윤아), 송다희(이초희), 송나희(이민정)가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등장했다.

특히 송가네의 맏아들 송준선, 맏딸 송가희가 모두 이혼을 했다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이야기가 시작돼 눈길을 끌었다. 두 철부지 같은 자식들이 다시 본가로 들어와서 살고 있는 상황, 장옥분은 결혼을 앞둔 송다희와 의사 남편 윤규진(이상엽)과 결혼한 의사 딸 송나희를 위로 삼아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드라마의 말미 믿었던 송다희 역시 남편의 외도로 결혼과 동시 파경을 맞게 되는 비극을 겪었다. 송나희도 윤규진과 티격태격하며 아슬아슬하게 결혼 생활을 유지해 과연 두 사람의 부부관계가 잘 이어질지 또는 송나희 마저 이혼을 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 사진=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시청률 보증수표' 천호진, 차화연 그리고 최근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등장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정은, 인형 같은 미모의 이민정,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상엽까지 등장한다고 알려져 큰 기대를 받은 바 있다.

이날 배우들은 기대에 져버리지 않는 감초 같은 연기와 100%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짠돌이 송가의 기둥 천호진은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또 사랑스러운 외모의 장옥분과 티격태격 하는 귀여운 노년부부의 모습을 그려 웃음을 안겼다.

이밖에도 이민정과 이상엽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냈다. 주말 저녁 시간대 안방극장은 처음이라는 이민정은 새침하게 투덜거리는 귀여운 송나희 역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완벽 구현했다. 또 이상엽 역시 예능에서 봐 왔던 모습처럼 장난기 많고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철부지 남편 모습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한몫을 했다.

뿐만 아니라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과거부터 사회적으로 드러내지 말아야 할 '흠'이라고 여겨지는 '이혼'이라는 주제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신선함을 줬다. 그리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 부부들의 일상을 담았다는 점에서도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샀다. 누구나 결혼생활을 하면서 겪을 만한 고부갈등, 한 지붕 아래 살면서 사소하게 마찰을 하는 상황들, 노년기를 함께 맞은 부부 들의 삶을 등장시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재미 또한 더했다.

흠잡을 곳 없는 배우들의 연기력, 재치 있고 현실감 있는 스토리 설정 덕이었을까, '한번 다녀왔습니다'는 첫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또 앞으로 이어질 송가네 식구들의 파란만장한 삶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한 번 다녀왔습니다'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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