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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조주빈 "내가 주진모 사생활 유출, 수위는 정준영 급" 주장
작성 : 2020년 03월 27일(금) 09:33

주진모 조주빈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배우 주진모의 사생활 유출 사건을 두고 자신의 짓이라 주장했다.

27일 한 매체에 따르면 조주빈은 1월10일 밤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주진모 박사(내가) 깐 거 모르는 거냐"고 말했다.

또 "장모씨랑 황모씨 문자와 사진들 내가 받았다"며 "주진모는 카카오톡이 더럽다. 약한 정준영급"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조주빈은 주진모가 쓰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동일한 점을 이용해 내용을 파악해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합의가 불발돼 자신이 문자 내용을 유출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조주빈은 "주진모의 계정을 해킹한 것이 아닌 로그인 접속으로 (관련 정보를) 얻었다"며 "주진모가 협박받고 있다며 돈을 주지 않고 언플(언론 플레이) 하길래 문자 자료를 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은 지난해 불거진 미성년자 성 착취 사건으로 메신저 텔레그램에 개설된 1번부터 8번방(속칭 n번방)에서는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찍은 성착취 동영상과 피해자 신상정보가 공유된 내용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여성만 74명에 달하며 이 중 16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는 26일 오전 '박사방' 운영자로 알려진 조주빈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0시간 동안 조사를 이어갔다. 조주빈은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비교적 성실히 신문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주진모의 휴대폰 해킹 피해 사실을 알렸다. 당시 소속사는 "최근 주진모 개인 휴대폰이 해킹된 것을 확인했다"며 "당사는 배우(주진모) 사생활 보호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취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동건 주진모 문자 내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후 주진모는 소속사를 통해 "저로 인해 피해를 입고 계신 지인들,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저 또한 이번 일로 마음 편히 숨조차 쉴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인해 실제 제가 하지 않은 행위들이 사실인 양 보도되고 루머가 무서운 속도로 양산되는 것을 보며 두렵고 힘들었다"며 "저는 결단코 이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하여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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