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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기억법' 지일주, 영화 감독으로 등장…스윗함→오싹함 동시 선사
작성 : 2020년 03월 26일(목) 17:51

지일주 / 사진=MBC 그 남자의 기억법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배우 지일주가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실력파 영화 감독으로 변신했다.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극본 김윤주·연출 오현종)에서 지일주가 영화 '나의 첫사랑'의 감독 지현근으로 첫 등장했다.

이날 지현근(지일주)은 시사회 현장에서 연신 여하진(문가영)을 챙기며 애정 어린 눈빛을 보냈지만, 이정훈(김동욱)의 이야기가 나올 때는 굳은 얼굴로 알 수 없는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그는 '나의 첫사랑'의 기자 간담회가 진행되는 자리에서 첫 스크린 도전을 앞둔 여하진을 물심양면 돕는 모습을 보였다. 캐스팅 단계부터 여하진을 주인공으로 꼽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물론, 얼마 전 터진 열애 스캔들에 관련된 질문은 양해를 구하는 등 배우를 다정하게 챙기기도 했다.

그러나 여하진의 스캔들 상대인 이정훈 앵커의 이야기가 나올 때면 눈에 띄게 달라지는 눈빛으로 적개심을 보여줬다. 특유의 솔직함으로 이정훈의 매력을 막힘없이 풀어내는 여하진에 표정이 굳어지다 가도 다시금 미소 지으며 왠지 모를 오싹함을 선사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다채로운 캐릭터 변화를 선보이고 있는 지일주. 짧은 등장임에도 불구하고 문가영을 볼 때마다 짓는 미소에 의미심장함이 깃들어 있어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할 수 없게 했다.

방송이 시작하기 전부터 미스터리한 소개와 함께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한 바, 지일주가 표현할 지현근 역에 한층 궁금증이 더해진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매주 수, 목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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