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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 매체 "이강인, 발렌시아 잔류 대가 치르고 있다…임대 떠났어야"
작성 : 2020년 03월 26일(목) 17:47

이강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스페인 현지에서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발렌시아)에 우려를 표했다.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25일(한국시각)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의 현 상황이 걱정스럽다. 이강인은 임대를 떠나지 않고 발렌시아에 잔류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지가 아니었다"면서 "이강인은 현재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이강인의 입지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올 시즌 초반에만 해도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체제에서 주로 교체로 나서며 꾸준히 출전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허벅지, 발목 등 잔부상에 시달렸다. 올 시즌 리그 11경기(교체 8회)에서 단 297분을 소화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는 사실이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선수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강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2000년 이후 출생 선수들을 대상으로 책정한 시장 가치에서 2190만 유로(298억 원)로 전체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로 이강인과 자주 비교되는 쿠보 타케후사(레알 마요르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마요르카로 임대를 떠나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25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쿠보는 전체 13위로 4120만 유로(558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동안 이강인이 쿠보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전세가 역전됐다.

마지막으로 "이강인은 다른 팀에서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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