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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 역대 최고의 13번 선정…7번은 조지 베스트
작성 : 2020년 03월 25일(수) 16:16

박지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영국 현지 매체가 박지성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고의 13번으로 선정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24일(한국시각) "맨유는 풍부한 역사와 함께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거쳐간 세계적인 구단"이라면서 "맨유에는 7번 같은 상징적인 등번호와 함께 특정 선수로 인해 유명해진 등번호들이 있다"며 맨유 역사상 1번에서 27번까지의 최고의 선수들을 뽑았다.

박지성은 당당히 13번 최고의 선수를 차지했다. 2005-06시즌을 앞두고 맨유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은 팀 합류 후 넓은 활동량과 전술 이해 능력, 큰 경기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갔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통산 204경기에 출전해 28골 29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맨유의 전성기를 견인했다. 특히 2009-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AC밀란의 플레이메이커 피를로를 밀착 마크했던 일화와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에서 다이빙 헤더로 골을 터뜨린 후 맨유 엠블럼을 툭툭 치는 골 세리머니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매체는 "박지성은 맨유서 뛸 때 '빅게임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불렸다"며 "아스널, 첼시, 리버풀 등 강팀들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붙박이 주전은 아니었지만 늘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맨유의 상징적인 번호 7번의 최고 선수는 조지 베스트가 선정됐다. 맨유의 7번은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시대를 대표하는 축구 선수들이 달았던 번호이다. 그러나 베스트는 기라성 같은 선수들을 제치고 역대 최고 7번의 영예를 안았다.

골키퍼의 번호인 1번에서는 피터 슈마이켈이 이름을 올렸고 해설가로 활약 중인 게리 네빌(2번), 리오 퍼디난드(5번)도 각각 자신의 번호에서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이 밖에도 맨유의 전설인 라이언 긱스(11번), 폴 스콜스(18번), 올레 군나르 솔샤르(20번) 등이 거론됐다.

아직 현역 선수인 웨인 루니(더비 카운티)는 입단 초기 등번호였던 8번에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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