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미국 메이저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이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의 벤 프레드릭슨은 25일(한국시각)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를 전망하며 김광현을 언급했다.
프레드릭슨은 "김광현이 2020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보다 선발로 더 많이 마운드에 오를 줄 알았다. 사타구니 부상을 제외하면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지금도 변함없지만 느낌은 좋지 않다. (김광현의 경쟁자인) 마르티네스 역시 부상 우려를 씻어내는 날카로운 활약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막 연기가 마르티네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인루이스 4명의 확고한 선발 투수 중 한 명인 마이콜라스가 부상으로 개막전 합류가 불투명해지면서 김광현과 마르티네스가 모두 선발 자리를 차지한 듯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시즌 개막이 연기됐고, 마이콜라스는 시간을 벌게 됐다.
프레데릭슨은 "김광현과 마르티네스는 다시 경쟁을 펼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집중력이 오른 마르티네스가 충분히 김광현을 불펜으로 밀어낼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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