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일본인 외야수 쓰쓰고 요시모토가 코로나19 여파로 일시 귀국을 검토 중이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24일 "쓰쓰고는 당초 미국에 머무르며 개막일을 대비한다는 방침이었지만 훈련 장소를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며 "쓰쓰고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일시 귀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북미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메이저리그는 지난 13일 시범경기를 전면 중단하고 개막을 2주 연기했다. 이어 17일에는 질병예방통제센터의 권고에 따라 시즌 개막을 5월 중순 이후로 미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들에게 스프링캠프 훈련지 잔류, 소속팀 연고지로의 복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 등 세 가지 안을 제시했다. 특히 탬파베이는 스프링캠프 시설을 폐쇄하면서 선수들이 연고지 또는 고향으로의 복귀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탬파베이의 1루수 최지만은 한국으로의 귀국을 결정했다. 반면 일본인 외야수 쓰쓰고는 당초 미국으로의 복귀를 우려해 현지에 남기로 했다. 그러나 개방하기로 했던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도 열지 않기로 결정되면서 훈련할 곳을 찾기 어려워진 쓰쓰고는 일본 귀국을 염두에 두고 있다.
쓰쓰고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쓰쓰고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1할7푼9리(28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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