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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 즐라탄, AC밀란 떠나 은퇴 결심…지도자 도전 나선다
작성 : 2020년 03월 23일(월) 15:45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상남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이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2일(한국시각) "이브라히모비치가 AC밀란에 크게 실망했다"면서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를 떠나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친정팀' AC밀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브라히모비치는 10경기 출전해 4골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럽 스포츠가 모두 중단된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도 직격탄을 맞았다.

매체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그의 이적 추진한 즈로니미르 보반 단장이 최근 해고된 것에 크게 분노해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AC밀란과 이별을 택한 이브라히모비치는 현역 생활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가 차기 시즌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브라히모비치는 거절하고 지도자 변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이브라히모비치는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감독으로서 경력을 준비하기 위해 밀라노에 1년 더 머무르는 것을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10만 유로(1억4000만 원)의 성금을 기부했고, 100만 유로(13억5838만 원)를 목표로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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