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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소신 발언 "프리미어리그 재개돼야 하지만, 무관중 옳지 않다"
작성 : 2020년 03월 23일(월) 14:04

웨인 루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승격과 강등,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면에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는 재개돼야 한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웨인 루니(더비 카운티)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리그 잠정 중단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우려를 드러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3일(한국시각) 루니가 선데이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 내용을 인용해 "루니는 리버풀이 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PL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오는 4월30일까지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해당 날짜에도 PL이 재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루니는 "PL이 계획대로라면 4월30일 재개된다. 솔직히 예정대로 다시 시작할 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PL과 잉글랜드풋볼리그(EFL)의 결정이 좋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안정감은 느낄 수 있고, 무언가를 목표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됐음에도 영국 정부의 권고를 따르지 않고 훈련을 감행한 팀들을 비판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와 같이 지난주에 훈련을 실시한 구단들을 보고 놀랐다. 에버턴은 내일 훈련에 복귀한다. 아무리 소규모라고 하지만, 무슨 생각으로 인원을 모으는지 모르겠다"면서 "나는 국가의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능한 집에서 일하는 것들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니는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나아지기 전까지 무관중 경기 역시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루니는 "난 올 시즌이 2020년 말에 끝나도 전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축구는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모든 예방 수칙은 지켜져야 한다. 무관중 경기 역시 옳지 않다. 무관중 경기도 많은 스텝들이 필요하다. 또한 앰뷸런스와 의사, 간호사 등 긴급 의료원들도 경기장에 있어야 한다. 그들은 훨씬 더 중요한 다른 곳에 가야하는데 왜 축구 시합에 데려와야 하나?"고 반문했다.

끝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아픈 상황에서 경기하는 것은 불편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시즌을 끝내겠다 했고 급할 건 없다. 우리는 사회를 생각하며 기다려야 한다. 무엇을 위해 지금 축구를 시작한다는 것인가?"라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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