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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빅토리아 알렌, 식물인간→4년 만 의식 회복→수영 금메달리스트 [TV캡처]
작성 : 2020년 03월 22일(일) 10:57

빅토리아 알렌 / 사진=MBC 신기한TV 서프라이즈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서프라이즈' 식물인간이었던 빅토리아 알렌이 의식을 되찾았던 기적의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신기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2010년 미국 보스턴에서 일어난 '기적의 여인'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1994년 세 쌍둥이로 태어났던 빅토리아 알렌이다. 빅토리아 알렌은 어린 시절 수영 실력이 뛰어나 지역 대회에서 우승을 할 정도였다고.

그러나 빅토리아 알렌은 갑작스럽게 자가 면역 질환으로 뇌손상을 입게 됐다. 급기야 의식이 없는 식물인간 상태가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가족들은 빅토리아를 집으로 데려와 끊임없이 말을 걸었다. 그 결과 그가 쓰러진 후 4년째 되던 2010년, 빅토리아가 의식을 회복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더욱 놀라운 것은 빅토리아 알렌이 그간 가족들이 해 준 이야기를 모두 기억하고 있었던 것. 빅토리아에 따르면 그는 식물인간이었을 동안 반응을 할 순 없었지만 모든 상황을 보고 듣는 것이 가능했었다.

의식은 돌아왔지만 빅토리아는 투병 중 척추 신경이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돼 몸을 움직일 수 없었고 휠체어 생활을 시작한 그는 그토록 좋아하던 수영을 하지 못해 상심에 빠졌다.

이에 쌍둥이 두 오빠들은 빅토리아 알렌의 몸은 수영을 기억하고 있을 거라는 판단에 빅토리아를 물에 던졌다. 위급한 상황 속에서 빅토리아는 놀랍게도 조금씩 헤엄을 치기 시작했다. 그 후 물속에서만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 빅토리아는 2012년, 미국 대표로 출전한 패럴림픽에서 남다른 기량을 선보이며 100미터 자유형 금메달을 석권하는 등 총 4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이후에도 그는 걷기 위한 노력을 쏟아냈다. 그 결과 식물인간 상태 이후 빅토리아 알렌이 10년 만에 전처럼 다시 걸을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났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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