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올스타전으로 개최하자는 이색 의견이 제안됐다.
미국 CBS스포츠의 마이크 엑시자 기자는 21일(한국시각) "개막이 늦어질수록 올스타전 개최 가능성은 작아진다"며 "올스타전을 취소하는 것보다 개막전으로 치르는 게 나을 수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잔여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취소와 올 시즌 개막전 최소 2주 연기를 발표했다. 이어 17일에는 질병예방통제센터의 권고에 따라 시즌 개막을 5월 중순 이후로 미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 중순에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재개될지는 불투명하다. 북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올 시즌 전반기를 치르지 못할 가능성을 제기했고 올스타전 개최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CBS스포츠의 엑시자 기자는 차라리 올스타전을 개막전으로 치르자는 이색 제안을 내놨다. 또한 전반기를 치를 수 없을 때를 대비한 것인 만큼 올스타전 라인업도 직접 추천했다.
엑시자 기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장기간 연기된 올 시즌을 홍보해 팬들의 발걸음을 다시 돌리고 싶어 한다"며 "대신 각 구단에서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야수 1명과 투수 1명씩을 차출하자"고 주장했다.
엑시자 기자의 추천 명단에는 코리안 리거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포함됐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최고의 스타 선수들도 이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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