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생계가 막막해진 마이너리거를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원책을 내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20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각 구단과 협의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수당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마이너리그 계약이 돼 있는 선수들에게 오는 4월9일까지 주당 100달러에서 400달러의 봉급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올 시즌 개막을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하면서 마이너리거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개막이 잠정 연기되면서 월급 역시 미뤄졌기 때문이다. 높은 연봉을 수령하는 메이저리거와는 달리 마이너리거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애슬레틱스의 한 마이너리거 투수는 음식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구제책 발표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아직 4월9일 이후의 보상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개막이 또다시 미뤄질 경우 다른 보상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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