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야구의 세계화'를 추진하던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각) "코로나19 판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으로 중남미 국가인 멕시코, 프에르토리코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리그 경기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간의 경기를 오는 4월18일과 19일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치르기로 했다. 또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뉴욕 메츠와 마이애미 말린스는 4월29일에서 5월1일까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3연전을 펼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시즌 개막전을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한 메이저리그는 국외 원정 경기는 아예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이 개막하더라도 멕시코와 푸에르토리코 원정을 치르는 대신 애리조나와 마이애미의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한편 6월14-15일 계획된 런던 시리즈(시카고 컵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아직 취소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 상황으로 볼 때 개최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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