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일본 일시 귀국을 허락받았다.
일본 매체 교도통신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조 매든 LA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에게 일본 일시 귀국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오타니가 구단의 허락에도 일본행 비행기에 오를지는 미지수다.
오타니는 현재 LA 에인절스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에 머물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코로나19의 확산 여파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증가세를 보이자 시범경기 취소 및 단체 훈련 금지 등 올 시즌 개막을 5월 중순 이후로 미뤘다. 아울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 따라 8주간 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도 금지했다. 그러나 연기된 개막 일정 역시도 확실하지 않다.
오타니는 2018시즌 말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에는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다. 비시즌 동안 착실하게 재활을 마친 오타니는 올 시즌 투타 겸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막이 연기되면서 차질이 생겼다.
매든 감독은 "우리가 캠프를 다시 진행할 때 오타니는 충분히 준비가 됐을 거라 생각한다. 이번 시즌이 어떻게 될지, 포스트시즌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의료진과 연락을 유지하면서 올 시즌 개막 연기로 투수로 등판하는 횟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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