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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 게리 네빌, 개인 소유 호텔 코로나19 의료진에 숙소 무료 제공
작성 : 2020년 03월 19일(목) 10:07

게리 네빌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현역 은퇴 후 해설 위원으로 활동 중인 게리 네빌이 자신이 운영 중인 호텔을 잠시나마 의료진을 위한 숙박시설로 전환한다고 알렸다.

네빌은 19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호텔 풋볼을 숙박시설이 필요한 의료진들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네빌은 영국 맨체스터 인근에 호텔 풋볼이라는 숙박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일반 호텔과 다르지 않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영국 내로 확산되면서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해졌다. 이에 네빌이 자신이 운영하는 호텔을 의료진들을 위한 숙박시설로 잠시 변경한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며 "숙박이 어렵거나 필요한 이들에게 우리는 호텔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전문 의료진이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네빌은 "숙박비는 무료이며 이 기간 동안 의료진의 생활을 도울 것이다. 호텔 직원들도 평소와 같이 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빌의 호텔은 현재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은 지난 주말부로 종료됐으며 20일부터 의료진이 사용할 예정이다.

네빌은 "혹시나 가족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킬까 걱정하는 의료진은 언제든지 우리 호텔에 무료로 머무를 수 있다. 지금은 우리 축구인들이 단합이라는 게 뭔지 모범적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고 전했다.

한편 맨유 유스 출신인 네빌은 2011년 은퇴할 때까지 맨유에서만 활약했다.

측면 수비수로 뛰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400경기 출전하며 7골을 터뜨렸다. 아울러 잉글랜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85경기 나선 바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PL 8회 우승을 비롯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외 우승, 리그컵(카라바오컵) 2회 우승 등의 영광을 함께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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