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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 즐라탄 모금활동 개시 "코로나19 바이러스 안 오면 내가 간다"
작성 : 2020년 03월 19일(목) 09:43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상남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즐라탄은 19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 비친 즐라탄은 "이탈리아는 나에게 항상 많은 것들을 줬다. 내가 이 나라에서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다. 그래서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힘을 합쳐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의사, 간호사들을 도와야 한다"며 "이제는 우리가 그들을 응원할 때다. 다 함께 코로나19를 걷어차고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중반 '친정팀' AC밀란으로 복귀한 즐라탄은 10경기 출전하며 팀을 이끌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이탈리아 내로 확산되면서 세리에A가 잠정 중단됐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고위험 국가로 분류된 가운데 현재 2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즐라탄은 100만 유로(13억 원) 모금을 위한 시작으로 자신이 10만 유로(1억3000만 원)를 먼저 기부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상남자의 면모를 보이는 그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앞장섰다.

즐라탄은 "만약 코로나19가 즐라탄 쪽으로 오지 못한다면, 즐라탄이 바이러스를 향해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내 동료들, 그리고 많은 프로 선수들이 금액이 많고, 적고를 떠나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기부하고 싶어 한다"면서 "이 성금은 밀라노, 베르가모, 카스텔란자, 토리노 등의 병원에 기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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