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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코로나19 의료진에게 호텔 제공…"그들의 건강 위해"
작성 : 2020년 03월 18일(수) 20:14

로만 아브라모비치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전선에서 맞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첼시는 18일 구단 홈페이지에 "우리는 스탬포드 브리지에 있는 밀레니엄 호텔을 국가의료서비스(NHS) 의료진들이 이용할 수 있게 NHS와 상의를 마쳤다"면서 "이는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 머릿속에서 나온 조치다"고 밝혔다. 숙박비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부담한다.

첼시는 "많은 의료진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장시간 근무를 한다. 집에 가지 못하기도 한다. 긴 통근 시간을 감수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숙소를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두 달간 밀레니엄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이후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첼시는 숙소 제공 기간을 늘릴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재 런던 북서부 지역의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만 밀레니엄 호텔을 이용할 수 있지만, 추후 다른 지역 병원 의료진에게도 이 혜택이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첼시는 "이용되는 객실의 수는 수요에 따라 다르겠지만, 잠재적으로 밀레니엄 호텔의 모든 객실이 의료진에게 열려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직원은 호텔을 이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밀레니엄 호텔 측은 이러한 결정을 내린 첼시 구단에 지지하는 박수를 보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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