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 중인 한 팬에게 개막전 시구를 부탁했다.
미국 매체 야후스포츠는 18일(한국시각) "오클랜드가 코로나19 감염된 팬에게 개막전 시구를 약속하며 완쾌를 기원했다"고 보도했다.
저스틴이라는 환자는 자신의 SNS에 병상에서 오클랜드 모자와 마스크를 쓴 사진과 함께 "평소 당뇨병이 있지만, 잘 싸우고 있다. 다들 바보같이 굴지 말고 집안에 머물러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오클랜드 데이브 카발 사장은 저스틴의 사진을 공유하며 "저스틴의 쾌유를 빈다. 몸 상태는 괜찮아? 오클랜드 모든 직원들이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낸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시구를 해준다면 팀에 큰 영광일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매체는 "저스틴은 그동안 코로나19가 단순한 감기와 다르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애써왔다. 모두는 저스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은 저스틴은 "나는 이 상황을 진지하게 받아들였으면 해서 올린 글이었다. 이렇게 따뜻한 반응은 기대하지 못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5월 중순 이후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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