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야구 종사자를 돕기 위해 나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18일(한국시각) "코로나19로 올 시즌이 연기되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게될 구장 직원들을 위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100만 달러(12억4000만 원)씩 총 3000만 달러(372억6000만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팀과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기부 의사를 밝혔다면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힘을 합쳐 거액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시즌 개막 연기로 영향을 받게 된 구장 직원들을 돕기 위해 30개 구단과 접촉했다. 각 구단은 야구계에 가장 중요한 일원인 이들을 돕기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지원 방법은 구단별로 추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공립학교 식당 폐쇄로 급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나 자가 격리된 취약계층의 식사를 지원하기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향후 8주간 50명 이상 모임을 자제하라는 권고에 따라 올해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5월 중순 이후로 연기된 상태다. 팀 훈련 금지가 이어진 가운데 시범경기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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