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투수 저스틴 벌랜더가 수술대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18일(한국시각) "벌랜더가 오른쪽 사타구니 근육 수술을 받아 최소 6주 이상 재활 기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벌랜더는 지난 2월27일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허벅지 통증을 느껴 스프링캠프 초반 사타구니 통증으로 피칭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한 벌랜더는 2.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2자책)했다. 이어 지난 9일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 두 번째 경기에 등판해 2이닝(3피안타 무실점)만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당시 벌랜더는 4이닝을 소화할 계획이었지만, 삼두근에 통증을 느껴 조기에 교체됐다. 이로써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4.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벌랜더는 지난 9일 경기에서 등 근육에 가벼운 통증이 발생해 피칭을 중단했는데 당시 그는 "시즌 개막전에 나설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휴스턴은 오는 27일 LA 에인절스와 개막전을 치르는 일정이었다.
최근 다시 사타구니 통증으로 검진을 받은 벌랜더는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막을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한 상태다.
이에 따라 휴스턴은 벌랜더가 올 시즌 개막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스턴 구단은 "벌랜더는 차질 없이 개막전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개막전에 등판하게 된다면, 이는 벌랜더의 통산 12번째 개막전 등판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벌랜더는 지난해 34경기 선발 등판해 21승6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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