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탬파베이 레이스가 마이너리거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NBC스포츠는 17일(한국시각) 마이너리거들을 지원하는 단체인 모어 댄 베이스볼을 인용해 "탬파베이 구단이 모든 마이너리거들에게 800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13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시즌 개막도 4월 이후로 미뤄졌으며, 빨라야 5월 중순에야 개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한 선수들은 마이너리거들이다. 메이저리거들에 비해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는 이들은 시즌 개막 연기로 당장 생계가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탬파베이는 9개의 마이너리그 팀에 약 250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1인당 800달러를 지급하면 약 20만 달러를 지출하게 된다.
NBC스포츠는 "모든 팀들이 탬파베이 구단의 뒤를 따라야 한다"면서도 "마이너리거들에게 주어지는 금액은 800달러보다 훨씬 커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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