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17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100만 달러(12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면서 "미국 전 지역에서 식사를 제공 받지 못하는 어린이 및 가족들을 위한 지원"이라고 밝혔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코로나19) 전염병이 전 세계로 퍼진 현시점에서 사회 취약계층을 돕는 것은 중요하다"며 "동참해준 선수노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미국 내 프로스포츠는 물론 사회 전반이 혼란에 빠졌다. 그러면서 생계에 위협 받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고, 이에 따른 기부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역시 올 시즌 정규시즌 개막이 불투명한 가운데에서도 어려운 이들을 돕는데 힘을 모았다.
이어 "향후 8주 동안 '50명 이상이 참석하는 모임에 자제하라'라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을 받아들여 올 시즌 개막을 추가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사무국은 구체적인 개막 날짜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아무리 빨라도 5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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