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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EPL 잠정 중단…'SON 복귀' 토트넘 때아닌 호재?
작성 : 2020년 03월 16일(월) 14:18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러나 일정이 잠정 연기되면서 토트넘 홋스퍼에게는 뜻하지 않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PL 사무국은 지난 13일(한국시각) 긴급 회의를 통해 오는 4월3일까지 모든 경기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EPL 사무국은 리그 강행을 고수했으나,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과 칼럼 허더슨-오도이(첼시) 등이 연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긴급하게 회의를 열었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리처드 마스터스 PL 최고경영자(CEO)는 "전례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구단, 정부, 잉글랜드축구협회(FA), 잉글랜드풋볼리그(EFL)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선수, 코치, 팬들의 건강과 안녕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19가 아시아는 넘어 유럽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으로 점차 뻗어나가고 있다. 갑작스러운 휴식기가 발생하면서 토트넘이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토트넘은 최근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중원의 핵심 무사 시소코, 팀 내 주포 해리 케인과 손흥민, 그리고 '이적생' 스티븐 베르흐베인 등이 잇따라 쓰러지며 공격 자원이 전무했다. 그러면서 최근 6경기(2무4패) 무승에 빠졌다. 리그컵(카라바오컵),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모두 탈락하며 올 시즌 무관이 확정됐다. 리그 상황도 다르지 않다. 한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29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11승8무10패(승점 41)를 기록하며 8위로 추락했다.

반격의 여지는 충분하다. 코로나19로 인해 EPL이 잠정 연기되면서 뜻하지 않은 휴식기 공백이 생겼다. 그러던 중 지난 13일 시소코가 팀 훈련에 복귀했고, 4월 복귀 예정이었던 케인 역시 팀 훈련에 복귀해 가벼운 러닝을 하는 등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오늘(16일) 훈련장에 복귀한다. 손흥민은 복귀에 앞서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SNS를 통해 "팬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에 수술도 잘하고 재활도 열심히 하고 있다. 곧 경기장에서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최근 근황을 밝혔다.

코로나19로 리그 일정이 중단된 상황에서 팀 내 핵심 자원의 연이은 복귀로 토트넘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3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복귀한 터라 더욱 반갑다.

3주간의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 토트넘은 후반기 남은 일정에서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이 이번 휴식기를 통해 극적인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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