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런 때일수록 뭉쳐서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모든 일정이 중단된 가운데,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계속해서 팀과 2020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3일부터 모든 시범경기 일정을 취소하고, 시즌 개막도 2주 이상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이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많은 구단과 선수들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진 것은 사실이다.
추신수가 소속된 텍사스 구단 역시 마찬가지다. 텍사스 선수들은 14일 ▲집으로 돌아간다 ▲스프링캠프지에 남는다 ▲텍사스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등 3가지 선택지를 두고 투표를 진행했다. 결과는 만장일치로 텍사스에 가서 시즌을 준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텍사스의 클럽하우스 리더인 추신수는 텍사스 매체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과의 인터뷰에서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가장 인기 없는 선택이었다. 미국에 살지 않는 선수들은 여행 금지 조치로 발이 묶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이어 "우리는 비시즌과 스프링캠프를 준비했고, 많은 선수들이 새 시즌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는 중단해야 하지만, 힘을 잃고 싶지는 않다. 언제 시즌을 시작하더라도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더욱 뭉쳐서 계속 운동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텍사스는 현 스프링캠프지인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텍사스주 댈러스 글로브 라이프 필드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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