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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부회장, 프리미어리그 2019-20시즌 무효화 주장
작성 : 2020년 03월 14일(토) 20:52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부회장 케런 브레디가 프리미어리그 2019-20시즌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4일(한국시각) "웨스트햄 부회장 브레디는 이번 시즌이 무효로 처리돼야 하며 우승 타이틀도 공석으로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무풍지대였던 PL도 13일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 상황에 처했다.

아르테타 감독에 이어 첼시의 칼럼 허드슨-오도이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며 심각성을 더했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흘러가자, 리그를 강행하겠다던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긴급 회의를 개최해 4월3일까지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리그가 언제 재개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웨스트햄 부회장 브레디는 결국 2019-20시즌 무효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브레디는 14일 영국 매체 더선의 기고한 칼럼을 통해 "리버풀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번 시즌을 무효화 해야 한다"며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모든 하부리그까지 이번 시즌을 취소하고 무효로 처리해야 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 수 없다면 시즌을 재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는 3주 후에 리그를 재개할 희망을 갖고 있지만 그런 희망은 망상에 그칠 수 있다"면서 "유로가 취소된다면 여름까지 시즌을 연장할 수도 있지만 그것 또한 가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브레디는 끝으로 "시즌을 완주할 수 없다면 유일한 방법은 시즌을 무효로 처리하는 방법 뿐"이라며 "모든 경기를 치르지도 않았는데 강등팀과 승격팀을 결정할 수 없다. 시즌을 취소하게 되면 우승 타이틀을 뺏길 수 있는 리버풀에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웨스트햄은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16위를 마크하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본머스와는 승점 차 없이 골득실 차이로 앞서는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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