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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고베어에 사인 받은 어린이 팬, 코로나19 확진 판정
작성 : 2020년 03월 14일(토) 16:17

루디 고베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유타 재즈의 루디 고베어에게 사인을 받은 어린이 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매체 247스포츠는 14일(한국시각) "루디 고베어의 사인을 받은 한 어린이 팬이 코로나19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독감 증세를 보이던 고베어는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NBA는 즉각 리그를 중단했다. 이후 고베어의 팀 동료였던 도노반 미첼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내며 일의 심각성이 더욱 커졌다.

고베어는 최종 확진 판정을 받기 이틀 전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심각성을 인지 못하고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마이크와 녹음기를 만지는 등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 고베어의 잘못된 판단으로 당시 기자회견에 참석한 구단 관계자와 취재진은 모두 자가 격리에 돌입하게 됐다.

고베어는 이 같은 행동에 대해 13일 SNS를 통해 사과를 했다. 고베어는 자신의 SNS에서 "위험에 처한 이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코로나 19 감염 사실을 몰랐지만, 부주의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두가 나처럼 하면 안 된다는 경고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과로 모든 일이 해결되지 않았다. 고베어의 사인을 받은 어린이 팬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내려진 것이다.

미국 매체 247스포츠는 "워싱턴 지역에 살고 있는 어린이 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면서 "이들 중 1명은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 후 고베어의 사인을 받은 아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담 실버 총재는 NBA리그가 최소 1개월 이상 중단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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