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신시내티 레즈의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시범경기 취소와 함께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연기되자 선수들에게 친선경기를 제안했다.
바우어는 14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미국 애리조나주에 남아 있는 메이저리거, 마이너리거 선수들 중 친선 경기에 참여할 사람은 말해달라"고 글을 게재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 2020시즌 시범경기 취소와 개막전 최소 2주 연기를 결정했다. 이로써 당초 3월26일로 예정돼 있던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뒤로 미뤄지게 됐다.
그러자 신시내티의 '괴짜 투수' 바우어가 곧바로 행동을 개시했다. 팀 동료 데이비드 카펜터의 친선경기 아이디어를 들은 바우어는 SNS를 통해 선수들에게 카펜터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많은 선수가 호응했고 실제로 친선경기가 개최되면 바우어의 SNS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바우어는 SNS에 "친선 경기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는 마이크를 착용한다. 다른 규정은 자유롭게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우어는 지난 3일 LA 다저스와의 시범 경기에 등판해 의도적으로 구종을 노출하며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스틸 행위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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