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석현준(트루아SC)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4일(한국시각) "트루아SC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석현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석현준은 최근 며칠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금요일에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자 트루아는 훈련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석현준은 프랑스리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첫 번째 선수"라고 덧붙였다.
석현준의 소속팀 트루아SC도 1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클럽의 한 선수와, 트레이닝 센터의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프랑스 리그 최초이자, 유럽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석현준은 끊임없이 유럽 무대를 노크했던 공격수다.
석현준은 2009년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 입단하면서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나시오날, 비토리아 세투발, 포르투(이상 포르투갈), 트라브존스포르(터키), 데브레첸(헝가리), 트루아SC, 스타드 드 랭스(프랑스)를 거치며 해외에서 잔뼈 굵은 공격수로 활약했다.
석현준은 유럽 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190cm의 높은 신장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공격수로도 활약했다. 김신욱, 황의조, 지동원 등에 밀리며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올라서지 못했지만 조광래, 울리 슈틸리케, 신태용,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모두 소집 명단에 포함되며 가능성을 타진받은 바 있다.
석현준은 올 시즌 전반기 스타드 드 랭스에서 출전 시간(선발 출전 1경기, 교체 출전 12경기)을 많이 부여받지 못하자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트루아SC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트루아SC의 승격 경쟁에 힘을 보태는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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