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전격 연기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각) "2020시즌 개막전을 최소 2주 연기한다. 잔여 스프링캠프 경기는 취소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메이저리그 선수와 구단 관계자, 수백만 열성 팬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가능한 빨리 정상 운영을 재개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조만간 변경된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당초 3월26일로 예정돼 있던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뒤로 미뤄졌다.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연기된 것은 1995년 선수노조 파업이 일어난 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 1994년부터 이어져 온 선수노조 파업으로 4월3일 예정됐었던 개막전을 4월27일 개최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기다리던 코리안리거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당분간 개인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게 됐다.
한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와 미국프로축구(MLS)도 이날 리그 중단을 발표했다. 미국프로농구(NBA)는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나오자 정규리그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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