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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무관중 경기' 경기장 외부에 수많은 팬 운집…실효성 의문
작성 : 2020년 03월 12일(목) 16:33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파리생제르망(PSG) 팬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아랑곳하지 않고 도르트문트전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PSG는 12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프랑크 드 프린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PSG는 2015-16시즌 이후 4년 만에 UCL 8강 무대에 진출했다.

이 기쁨은 고스란히 PSG팬들에게 전달됐다. 이날 경기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로 펼쳐졌음에도 불구하고 PSG팬들은 경기장 밖에 모여 8강 진출을 자축했다. 무관중 경기의 실효성이 의심받는 순간이었다.

영국 매체 BBC는 12일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러진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에서 팬들은 경기장 밖에 운집했다"며 "어떤 팬들은 마스크를 끼고 홍염을 터뜨리기도 했다. 빈 스탠드 앞에서 폭죽놀이를 하거나 챈트를 부르는 팬들도 있었다. PSG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PSG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12일 BBC를 통해 "버스를 타고 오는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다 같이 노래를 불렀고 특별한 분위기였다"며 팬들의 이 같은 반응에 호응했다.

UCL 무대는 유럽 빅클럽들의 한 시즌 최대 목표이다. 또한 그 팀을 응원하는 수많은 팬들에게 최고의 이벤트이기도 하다. 단지, 무관중 경기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UCL을 즐기는 팬과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 PSG 사례를 통해 드러나고 말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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