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의심 증세로 시범경기 등판을 연기했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다르빗슈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안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3.60(5이닝 2실점)을 마크하게 됐다. 다르빗슈는 지난 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등판 이후 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의심 증상으로 한 차례 등판을 연기했다. 이후 단순 감기 판정을 받은 다르빗슈는 몸 컨디션을 회복한 후 이번 경기에 나섰다.
다르빗슈는 1회초 선두 타자 트렌트 크리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조쉬 네일러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브라이언 도저를 삼진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1회초를 무사히 넘긴 다르빗슈는 2회초 윌 마이어스,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다르빗슈는 여기서 2루 주자였던 마이어스의 3루 도루 실패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그렉 가르시아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줘 1,2루를 허용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각각 삼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다르빗슈는 3회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이어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가르시아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알렉 밀스에게 넘겼다. 이어 밀스가 승계 주자 1명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다르빗슈의 이날 자책점은 1점을 기록했다.
한편 컵스는 접전 끝에 샌디에이고를 3-2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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