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러프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이 끊겼던 러프는 다시 안타를 신고하며 시범경기 타율 0.429(28타수 12안타)를 마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루수 백업 요원으로 분류되고 있는 러프를 이날 우익수로 출전시켜 새로운 포지션에 대한 가능성을 점검했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러프를 활용하기 위해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러프는 1회말 무사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텍사스의 선발투수 조 팔롬보를 상대로 우측 펜스를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이어 오스틴 슬레이터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기세를 탄 러프는 2회말 2사 후 팔롬보와 재대결을 펼쳤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아쉬움을 삼킨 러프는 4회말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테일러 헌의 투구를 공략했지만 또다시 3루수 땅볼에 그쳤다.
한편 이날 경기는 5회 우천 콜드로 종료됐다. 1회 대거 4점을 얻어낸 샌프란시스코가 텍사스를 6-4로 눌렀다. 관심을 모았던 추신수(텍사스)는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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