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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경쟁자' 마르티네스, NYM전 3.2이닝 6실점 부진
작성 : 2020년 03월 12일(목) 09:37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투수 경쟁자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뭇매를 맞았다.

마르티네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의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5.54(13이닝 8실점)를 마크하게 됐다.

마르티네스는 2016시즌 195이닝을 소화하며 16승9패 평균자책점 3.04로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선수다. 이후 2019시즌 어깨 문제로 인해 마무리 투수로 전환했다가 2020시즌을 앞두고 선발투수로의 복귀를 꿈꾸고 있어 김광현의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상황에서 마르티네스가 부진한 투구를 나타냄에 따라 김광현의 선발진 진입 확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시범경기 4경기에서 8이닝 5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1회말 제프 맥닐에게 몸에 맞는 공,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여기서 후속 타자 로빈슨 카노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J.D 데이비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이날 경기 첫 번째 실점을 올렸다.

마르티네스는 이후 윌슨 라모스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또다시 맷 아담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추가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제이크 메리스닉을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하고 1회말을 매듭지었다.

아쉬움을 삼킨 마르티네스는 2회말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3회말 첫 타자 로사리오를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카노에게 2루타, 아담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자책점을 4점으로 늘렸다.

4회말에도 등판한 마르티네스는 2사 2루에서 맥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존 브레비아에게 넘겨줬다. 브레비아가 승계주자마저 홈을 밟게 하며 마르티네스의 이날 자책점은 6점이 됐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마르티네스의 부진 속에 메츠에게 3-7로 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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