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다시 한 번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한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의 벤 니콜슨-스미스 기자는 12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주 등판할 투수진의 명단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오는 15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벤 니콜슨-스미스 기자에 따르면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에게 경기 운영을 스스로 정하게 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로써 시범경기 2경기 출전해 6.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실점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 중이다. 앞서 마이너리그 타자를 상대로 시뮬레이션 투구도 한 차례 했다.
올 시즌 토론토의 1선발을 예약한 류현진은 시범경기 일정에 크게 신경쓰지 않은 모습이다. 빅리그 생활 7년 차에 접어든 류현진은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루틴에 따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15일 토론토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상대는 탬파베이다. 이미 맞붙은 바 있는 탬파베이는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라는 점을 생각하면 최대한 류현진의 전력을 숨기겠다는 계획이다.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컨디션 점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편 탬파베이에서는 좌완 유망주 앤서니 케이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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