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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 코로나19 여파로 밀라노 원정 거부
작성 : 2020년 03월 11일(수) 17:56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스페인 축구 클럽 헤타페의 앙헬 토레스 회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유로 인터 밀란과의 원정 경기를 거부했다.

헤타페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주세페 메아차에서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FA) 16강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에 불어닥친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현재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롬바르디아 주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고 이탈리아 세리에A는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헤타페의 토레스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밀라노 원정을 치를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토레스 회장은 11일 스페인 매체 온다세로를 통해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지로 가고 싶지 않다"며 "밀라노에서의 경기 대신 다른 대안을 찾아 달라고 UEFA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릴 수 없다. 상황이 내일까지 바뀌지 않는다면 헤타페는 이탈리아로 가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기권패를 당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와 스페인 선수협회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UEFA에서 이탈리아-스페인 양 국가 간 경기를 연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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