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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지도 못했는데'…손흥민·이강인, UCL 무대서 아쉬운 퇴장
작성 : 2020년 03월 11일(수) 16:11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한국인 유럽파 선수들의 유럽클럽대항전 무대 도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한국시각) 오전 5시 독일 라이프히치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RB 라이프치히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앞서 홈경기에서 열린 1차전을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독일 원정서 기적을 꿈꿨지만 1·2차 합계 0-4로 완패하며 16강에서 좌절됐다. 토트넘은 지난 2월16일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뜨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 아스톤 빌라 원정경기 이후 치른 6경기(2무4패) 연속 무승에 그치며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오른팔 골절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팀의 무기력한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팀을 결승으로 이끈 손흥민의 공백은 너무나도 뼈아팠다. 더불어 해리 케인, 무사 시소코, 스티븐 베르흐베인 등의 공격 자원의 연이은 부상으로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하지 못했다. 경기 후 조세 무리뉴 감독은 "(부상자가 많은 탓에) 현재로선 득점이 어렵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로써 리그컵(카라바오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 이어 UCL까지 탈락한 토트넘은 올 시즌 무관을 확정하게 됐다. 토트넘은 이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라도 리그에 올인해야 한다.

이강인 / 사진=DB


같은 날 이강인(발렌시아) 역시 UCL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발렌시아는 안방에서 열린 UCL 16강 2차전에서 아탈란타에 3-4로 패했다. 앞서 아탈란타 1차 원정에서 1-4로 완패한 데에 이어 홈에서도 4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벤치에서 대기한 이강인은 교체 출전을 기대했지만, 몸조차 풀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이강인은 지난 2월23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25라운드 원정경기 이후 공식 경기 세 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고 있다. 결국 이날도 알레르트 셀라데스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며 힘 한 번 쓰지 못한 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앞서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본선 16강에서 손흥민과 이강인마저 8강행 진출이 좌절되면서 한국인 유럽파 선수들의 UCL 무대 활약은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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