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임성재는 오는 12일(한국시각)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이번시즌 PGA 투어 중 가장 많은 우승상금이 걸려있는 대회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임성재는 1주일 뒤에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3위에 올랐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랐고, 세계 랭킹도 22위에 마크돼 있다. 11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PGA가 공개한 파워랭킹에서도 9위에 올랐다.
만 22세가 되기 전에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른 선수는 조던 스피스(미국), 호아킨 니만(칠레)을 이어 임성재가 세 번째다. 눈길을 끄는 임성재의 활약에 PGA도 집중 조명을 하고 나섰다.
PGA 투어는 11일 홈페이지에 파워 랭킹을 공개하면서 "21세 임성재는 불공평한 손을 가진 기계다"면서 어린 나이임에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칭찬했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른 걸 믿을 수 없다. 나를 매우 행복하게 한다"며 최근 선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페덱스컵 랭킹 2위로 내려앉은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임성재에게 박수를 보냈다. 토머스는 지난 2018년 한국 제주도에서 열린 CJ컵에서 임성재와 처음으로 동반 라운드를 했다.
토머스는 "CJ컵에서 임성재를 처음 만난 기억이 있다. 골프 대회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임성재는 그런 편안함을 충분히 느끼며 플레이하는 점이 인상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가 PGA 투어 첫 우승한 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