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오른쪽 옆구리에 이상을 느껴 시범경기 등판을 연기했다.
슈어저는 1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옆구리 통증으로 시범경기 등판을 취소했다.
슈어저는 지난 시즌 11승7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며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정규리그에서 등 근육 부상을 호소해 172.1이닝 소화에 그쳤고 월드시리즈에서는 갑작스러운 목 부상으로 등판을 미룬 바 있다.
개막이 2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팀의 에이스 슈어저가 부상에 빠진다면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워싱턴에게 치명타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슈어저는 이번 옆구리 통증이 큰 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슈어저는 11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을 통해 "오른쪽 여러 근육 사이에 약간의 통증이 있다. 올 시즌 메커니즘을 약간 조정했고 그쪽으로 힘이 많이 들어갔다"며 "1월에 너무 뒤처져 있었다. 원래 페이스로 따라잡기 위한 과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염좌도 없고 MRI 검사에서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단순 피로일 뿐"이라며 몸 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등판을 건너뛴 슈어저는 추가적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16일 뉴욕 메츠전에 등판할 전망이다. 슈어저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2경기 동안 6.1이닝 10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