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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전주국제영화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연기…칸은 강행 [종합]
작성 : 2020년 03월 10일(화) 17:52

전주국제영화제 베이징국제영화제 칸영화제 / 사진=각 영화제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자가 급증하며 봄 개최 예정인 국내외 영화제가 잇따라 연기를 알렸다.

10일 베이징국제영화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영화제를 연기한다"며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개최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베이징국제영화제는 4월 19일부터 2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전주국제영화제 역시 취소됐다. 한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올해 영화제가 연기됐다"며 조심스럽게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를 새 집행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전진수, 문석 프로그래머를 선임하며 본격적인 준비를 진행해왔다.

이후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이날 이사회를 소집, 개막 연기와 관련 회의를 나눴으나 끝내 연기를 알리게 됐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전주영화제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대종상 영화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영화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영화상 등이 연기됐다. 해외로는 홍콩국제영화제, 그리스테살로니키 다큐멘터리영화제 등이 취소를 알렸다.

다만 5월 12일 개최되는 칸 국제영화제는 강행된다. 4월 16일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 역시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영화제가 진행되는 칸은 유럽 내 확산 상황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 근접했다. 아울러 최근 프랑스 정부는 50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칸 영화제 측은 "어떤 행사에도 동시에 500명 이상의 사람이 한 장소에 모이지 않는다"며 일정에 영향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퍼진 코로나19 여파에도 칸 영화제가 일정을 순조롭게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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