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2년 만에 다시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0일(한국시각) "커쇼가 통산 9번째로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를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는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 선발투수로 커쇼를 예고했다. 이어 2차전은 워커 뷸러, 3차전은 데이빗 프라이스가 등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쇼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 연속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를 맡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어려워졌고, 대신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커쇼는 2년 만에 다시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영예를 안게 됐다.
커쇼는 "정말 멋지다. 매년 이런 말을 한 것 같지만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영광이다. 개막전은 야구에서 특별한 날이다. 그 일부가 되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커쇼와 워커 뷸러 가운데 고심 끝에 커쇼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정한 로버츠 감독은 "어려운 결정이었고,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커쇼가 개막전에 등판하는 것이 가장 이치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커쇼는 통산 개막전 8경기에서 1.0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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