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김광현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광현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로써 시범경기 4경기(2불펜 2선발)동안 8이닝 5피안타 11탈삼진을 기록한 김광현은 평균자책점 0을 유지하며 올 시즌 정규리그 5선발 합류에 청신호를 켰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쉴트 감독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한 차례 등판이 무산된 뒤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펼친 김광현에 대해 "그는 훌륭하고 강력한 경쟁자다. 그는 어떠한 상황도 극복해낼 수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경기 후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상대 타자의 유명세는 생각하지 않았다. 좌타자인지 우타자인지만 고려했고, 교타자인지 장타자인지만 생각했다. 타자들의 명성을 고려한다면 불안해져 공을 잘 던질 수 없다"고 밝혔다.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광현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5선발 합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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