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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4K 무실점' 김광현 "미네소타 타선 명성 생각 안 하고 던졌다"
작성 : 2020년 03월 10일(화) 09:00

김광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타자들의 명성은 생각하지 않고 던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지난해 메이저리그 팀 최다 홈런을 때려낸 미네소타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광현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로써 시범경기 4경기(2불펜 2선발)동안 8이닝 5피안타 11탈삼진을 기록한 김광현은 평균자책점 0을 유지하며 올 시즌 5선발 경쟁에 청신호를 밝혔다.

특히 이날 김광현이 상대한 미네소타 타선은 거포 군단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지난해 307홈런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한 차례 등판이 무산된 뒤 두 경기 연속 호투한 김광현에게 찬사를 보냈다.

매체는 "김광현이 이날 경기가 열린 포트마이어스까지 3시간을 이동했다. 한국의 경우 차가 밀리지 않을 때 서울에서 인천까지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면서 "먼 거리였고 생소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는 제 몫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백미는 김광현이 조시 도날드슨과 넬슨 크루스를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삼진을 잡아낸 것이다. 3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상대 타자의 유명세는 생각하지 않았다. 좌타자인지 우타자인지만 생각했고, 교타자인지 장타자인지만 생각했다. 타자들의 명성을 고려한다면 불안해져 공을 잘 던질 수 없다"고 밝혔다.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광현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5선발 합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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