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올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은 마에다 켄타가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쳤다.
마에다는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 4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마에다는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2.08(8.2이닝 2자책점)을 마크하게 됐다.
마에다는 이날 경기에서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한 보스턴 레드삭스 타선을 무력화시키며 2020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에다는 1회말 선두 타자 케빈 필라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후속타자 라파엘 데버스와 J.D 마르티네스를 각각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1회말을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마에다는 2회말 잰더 보가츠를 삼진으로 아웃시킨 후 미치 모어랜드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루를 내줬다. 그러나 마이클 체이비스, 크리스티안 바스케즈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력투를 과시했다.
마에다는 3회말 첫 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안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호세 페라자를 투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필라를 3루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마에다는 데버스와 마르티네스를 삼진, 보거츠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날 경기를 끝냈다.
한편 미네소타는 마에다의 쾌투에도 불구하고 보스턴과 접전 끝에 6-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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