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저는 팬이 없는 야구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모두 이겨낼 수 있었으면 한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팬들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게 된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9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코로나 19와 관련해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그로 인해 저는 더 이상 경기 전 또는 후에 팬들에게 가깝게 다가가지 못하게 돼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불행하게도 야구 팬들과 선수와의 소통 방식은 코로나 19로 인해 중단될 것 같다"면서 "저는 대안으로 미리 야구공에 사인을 해서 가능한 자주 팬들에게 던저 줄 것이다. 코로나 19로부터 선수와 팬 모두를 보호하는 방법이란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최지만은 "저는 팬이 없으면 야구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우한에서 처음 시작된 코로나 19를 우리 모두 이겨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앞서 캠프지에 방문한 팬들에게 악수, 사인 등 접촉을 피해달라는 요청을 한 상태다.
또한 8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개 구단에 코로나 19 관련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해 고위험국가로 분류된 한국, 중국, 이탈리아, 이란 등을 방문한 이들에게 '구장 출입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된 공문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취재진의 라커룸 출입 금지 조치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은 분위기다. 아직 시범경기를 취소하거나 정규리그 일정을 연기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 내 코로나 19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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