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출신 다린 러프(샌프란시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러프는 9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9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전날 멀티홈런을 터뜨렸던 러프는 이날 3안타를 추가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0.455(22타수 10안타)로 끌어올렸다.
러프는 팀이 0-1로 뒤진 3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섰다. 시애틀의 좌완투수 유스투스 셰필드를 상대로 중월 2루타를 작렬했다. 러프는 이후 에반 롱고리아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기세를 탄 러프는 5회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우완투수 칼 에드워즈 주니어의 공을 공략해 중견수 쪽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후속 타자 헌터 펜스의 2루타 때 또다시 득점을 올리며 2득점째를 기록했다.
흐름을 잡은 러프는 7회말 선두 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등장했다. 상대 투수 매니 바누엘로스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뽑아내며 이날 3번째 장타를 신고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러프의 맹활약에 힘입어 시애틀을 8-4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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