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같은 날 시범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한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의 새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류현진은 시즌 개막에 맞춰 착실히 몸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가진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는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5일 시뮬레이션 경기에서는 3.2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시즌 개막 전까지 3경기 정도 더 마운드에 올라 소화 이닝과 투구수를 늘릴 예정이다. 특히 탬파베이에는 류현진의 동산고 후배 최지만이 뛰고 있어, 맞대결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같은 날 김광현은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네소타전에 선발 등판한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김광현은 시범경기 3번의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사타구니 통증으로 한 차례 등판을 연기했던 것 외에는 흠잡을 데 없는 페이스다.
김광현 역시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이전 등판보다 더 많은 이닝과 투구수를 소화하며 시즌 개막을 준비할 예정이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같은 날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 나란히 희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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