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일본 프로야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정규리그 개막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8일 "일본프로야구기구(NPB)가 코로나 19 확대 영향으로 개막 연기를 본격 검토하고 있다"면서 "일본프로축구 J리그와 합동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정상 개막은 어려울 듯 보인다"고 보도했다.
NPB는 이미 시범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은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으나 코로나 19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자 4월로 연기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매체는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코로나 19의 종식 기미가 보이지 않아 개막이 쉽지 않다. 예정된 개막일까지 약 2주 남았지만, 개막 연기를 위한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개막이 연기될 위기"라면서 "도쿄 올림픽으로 인해 오는 7월21일부터 8월13일까지 리그가 중단되는데, 이 기간에 리그를 이어가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일정 조정에 꽤나 애를 먹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O 리그는 코로나 19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매주 회의를 열어 개막 시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1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28일로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 추진 가능성을 논의한다.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개막 2주일 전에 개막일을 확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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