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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던 "무리뉴 감독이 패럿의 자신감 떨어뜨리고 있어"
작성 : 2020년 03월 06일(금) 13:59

트로이 패럿 / 자신=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아일랜드의 레전드 수비수 리차드 던이 조세 무리뉴 감독(토트넘 홋스퍼)의 트로이 패럿 기용법을 비판했다.

던은 6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를 통해 "무리뉴 감독은 패럿의 토트넘 생활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무리뉴 감독은 경기에서 자신의 길을 찾으려는 어린 선수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팀의 주포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부상으로 공격수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루카스 모우라의 원톱 카드로 이 난국을 돌파하고 있지만 득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만 18세 유망주 패럿의 투입을 주장하는 토트넘 팬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아일랜드의 기대주이기도 한 패럿은 185cm의 준수한 신장과 빠른 스피드, 뛰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 패럿은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10년 동안 토트넘을 책임질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패럿의 1군 활용도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4일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패럿은 아직 배울 것이 많은 공격수"라며 "패럿은 자질이 있지만, 모든 수준에서 발전해야 할 것이 많다. 프로가 되기 위한 태도와 정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패럿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무조건 그를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패럿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자 던이 무리뉴 감독의 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던은 6일 인디펜던트를 통해 "패럿은 토트넘을 위해 벤치에 앉을 때마다 자신감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며 "패럿은 무리뉴 감독이 자신에게 한 말을 듣고 혼자 생각할 것이다. 공격수 부재로 내가 벤치에 앉아 있을 뿐이라는 것을 말이다"고 전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팬들과 싸우려고 하는 것 같다"며 "패럿은 이 이슈에 휘말려 모든 관심이 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패럿은 5일 펼쳐진 노리치 시티와의 FA컵 16강전에서 연장전 교체 투입돼 2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실축을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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