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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세리머니' 이탈리아 여자배구팀, 코로나19 사태 희화화 논란
작성 : 2020년 03월 06일(금) 14:17

사진=이모코 발리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한 여자 프로배구팀이 코로나19를 소재로 '마스크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을 자초했다.

이탈리아 여자 프로배구 세리에A 이모코 발리 팀은 5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독일 알리안츠 슈투트가르트와의 2020 유럽 여자배구 챔피언스리그 8강전 경기 직전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감독, 코치가 코트 위에 서서 입을 틀어막고 있다.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2주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한 것을 표현하기 위해 '마스크 세리머니'를 펼쳤다.

사진=이모코 발리 SNS 캡처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다수의 팬들은 구단 SNS에 "이게 웃기냐"는 댓글을 남기며 비난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분위기가 어둡다. 6일 현재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3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사망자도 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를 희화화한 듯한 행보를 보인 이모코 발리 팀이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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